분명히 어디선가 봤던 단어 같은데, 막상 뜻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는 머리가 나쁜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인간이 기억을 망각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단지 암기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뿐입니다. 오늘은 망각의 곡선 이론에 근거하여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변환함으로써 영어단어를 반영구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결론 부터 알고 싶다! 어떻게 외워야 안 까먹죠?
시험을 위해 벼락치기로 단어를 외우는 것은 단기 기억입니다.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단어를 학습한 후, 시간의 간격을 두어 주기적으로 복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단어를 외운 뒤, 1일 이 지나면 우리의 뇌는 해당 단어를 거의 잊어버리게 됩니다. 반복을 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정보라고 판단한 후, 뇌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망각이 시작됩니다. 인간의 뇌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1일 경과 후 같은 단어를 복습을 한 뒤, 2일 후, 7일 후, 31일 후 최종 6개월까지 복습을 하면 이론상으로 정보를 평생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2. 무슨 근거로? 망각의 이론 (헤르만 에빙하우스)
위의 그래프는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이론입니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면 우리의 뇌는 약 10분 경과 후 부터 망각이 시작됩니다. 기억의 양을 100이라고 가정하였을 때,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정보가 망각된다고 합니다.
20분 경과 : 기억의 양이 58으로 감소
1시간 경과 : 기억의 양이 약 44로 감소
1일 경과 : 기억의 양이 약 33으로 감소
6일 경과 : 기억의 양이 약 25로 감소
31일 경과 : 기억의 양이 약 21로 감소
즉, 6일 째가 되면 새로 배운 단어가 25% 정도 기억이 난다는 것입니다.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실제 상황에서는 특정 단어가 25% 정도 기억이 난다는 것은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할 수 없는 단어는 죽은 단어이고, 결국 6일이 경과하면 그 단어는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됩니다.
3. 망각의 이론을 통한 영단어 암기법
여기서 말씀드리는 '암기'란, 사실상 단순 암기가 아닌 체화에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연구에 의하면 망각 되는 주기마다 회귀(복습)하면 기억의 양이 상승된다고 합니다. 아래와 같은 주기로 반복할 경우, 단기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옮겨진다고 합니다. 즉 비효율적으로 매일 매일 같은 단어를 반복하여 복습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특정 시간을 정하여 주기적으로 반복을 하는 것입니다. 망각의 이론 연구에 의하면 31일 경과 후에 6개월 까지 반복할 경우, 평생 기억까지 보존될 수 있다고 합니다.
0일 신규 단어 학습
1일 경과시 복습
2일 경과시 복습
7일 경과시 복습
31일 경과시 복습
4개월 경과시 복습 (권장)
6개월 경과시 복습 (권장)
결론적으로 주기적인 반복을 통해서 우리의 뇌는 해당 단어가 필요한 정보라고 인식하여 학습된 데이터를 단기 기억 공간에서 장기기억의 공간으로 이동시킵니다. 모든 단어와 표현이 'Nice to meet you'처럼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오늘도 영어공부에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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